이번 주말, 아침부터 뜬금없이 에노시마에 다녀왔다. 아침부터 애기가 오늘은 차가 아니고 기차가 타고 싶다는 말에 기차를 타고 갈 수 있는 목적지를 찾아보았다. 우리는 온천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기차를 타고 하코네를 가려고 했지만 주말에는 온천에 사람이 많을 것 같다는 생각에 뜬금없이 에노시마가서 바다 구경이나 하자라고 결정했다. 이동은 차를 타는 대신 오다큐 로망스카를 이용했다. 전철이 아닌 로망스카를 타니 웬지 모르게 기차여행을 하는 기분이 들어 우리 모두 엄청 설레였다. 미리 편의점에 들려서 커피와 간식거리도 준비하고 기차여행을 하는 마음으로 열차를 기다렸다. 기차여행이라고 하지만 목적지인 에노시마까지는 30~40분정도의 거리였다. 로망스카 안에서 흔들리는 소리와 함께 바깥 풍경을 감상하는 것은 ..